행복청, 메타버스 통한 가상공간에 도시계획 구현하는 사업 추진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도시계획을 적용한 가상공간을 시민이 직접 체험한 뒤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수요자 주도형 도시계획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세종시 생활권별 도시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은 홈페이지 게시나 공청회 등을 통해 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공되는 조감도나 도면, 설명서 등 서면 자료를 시민이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행복청은 이번에 생활권 도시계획을 메타버스를 통한 가상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이 직접 캐릭터(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이해도를 높이고 도시계획에 대한 아이디어도 직접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시계획 관리 방안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지난해 6월 도시계획이 수립된 6-2생활권(한별동)이며, 메타버스 가상공간 구축 완료 시점은 다음 달 말이다.
가상공간에는 시민들이 도시계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장소도 함께 구축된다.
행복청은 해당 공간을 통해 제시되는 시민 제안 중 타당성이 있는 제안을 도시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도시계획 수립 과정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해 시민이 가상 공간을 체험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은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