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플랫폼 ‘XD WORLD’로 미래 공간정보기술 견인
[국토매일=김영도 기자] 공간정보의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 이지스가 구글 플레이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고 파는 글로벌 공간정보기반의 포탈 서비스로 새로운 도약기를 준비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지스는 지난 21여년 간 정부와 지자체 공공분야에서 3D GIS(3차원 지리정보시스템)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해 진일보한 공간정보기반의 ‘XD WORLD’를 개발하면서, 디지털 트윈 기술의 역사를 만들어 온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개발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중개 플랫폼에 대한 현실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XD WORLD의 진가가 빛나고 있다.
XD WORLD는 개인이 생성하는 다양한 공간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개발능력이 포함된 플랫폼으로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 ESRI의 ArcGIS Online과 MapBox, Cesium Ion, 국내에서는 이지스의 XD World가 유일하다.
▲ 디지털 트윈 기술은 컴퓨터나 서버에 현실과 똑같은 세계를 만들어 능동적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다양한 분야의 현실과 동일한 환경값을 주어 실험을 통해서 최적의 값을 도출해 낼 수 있다. © 국토매일
각사마다 특화된 기술에 따라 장단점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대부분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를 통해 오픈 된 소스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제공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사용자는 대기업이 구매할만한 공간정보 소프트웨어를 웹상에서 실시간 공간정보를 연계해 분석하고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며 이를 상품화 할 수가 있다.
ESRI의 경우 3차원 공간정보 처리, 가공, 관리에 특화된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디지털 트윈 3차원 구현 기술 대부분 Cesium Ion의 오픈 소스를 활용 및 개방하고 있어 개발자에게 익숙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다고 할 수 있다.
Cesium Ion의 경우 개발자가 지도 기반의 스토리를 제작할 때 활용 템플릿이 부족하고, Drag & Drop 기능에서도 제한된 데이터만 활용할 수 있으며 오픈 된 소스라고 해도 기술적인 사안이 요구되는 부분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기업의 상업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 중심의 기능 보다는 공급자 중심으로 기능이 설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MapBox의 경우 3차원 데이터가 아닌 2.5차원의 데이터로 구현되다 보니 Cesium Ion 보다 표현력이 떨어지지만 지도에서 관심 지점의 레이블 추가와 지도 색상 변경 및 도로 폭 등이 조정 가능하다.
XD WORLD ‘차원이 없는 세계관’ 지향
그렇다면 국내 유일의 공간정보 서비스 마켓 플레이스 XD WORLD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이지스는 사업초기 임베디드 시스템용 3차원 GIS 엔진 개발을 통해 정부의 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을 기반으로 내실을 탄탄히 다져 온 SI기업으로,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납품하는 기존 거래 형태에서 벗어나 공간정보 마켓을 제공하는 공간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세계 경제를 지배한다는 경제 논리에 맞춰 자체 보유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과감하게 도입하여 대기업, 지자체, 기관들의 사용검증을 끝내고 선도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지스의 XD WORLD는 클라우드 기반의 공간정보 플랫폼으로 서비스 제공자인 이지스가 개발자와 소비자, 이용자와 어우러지는 공간정보 포탈 개념의 서비스를 지향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 XD WORLD 이용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심시티 게임처럼 제공되는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이용해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될 수 있다. ※ 본 이미지는 심시티 게임 이미지입니다. © 국토매일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라도 손쉽게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생활을 3차원의 가상 공간에 가져와 다양한 설계와 적용 등을 실제처럼 구현해 볼 수가 있어 마치 심시티 게임을 즐기듯이 XD WORLD에서 제공되는 SDK를 이용해 조합하듯 다양한 조건과 환경들을 부여하고 결과치로 최적의 값을 도출해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낸다.
특히 상품화 되는 과정에서 개발자들의 경쟁을 통해 공간정보 기술의 진화와 발전이 가능해져 XD WORLD가 지향하는 ‘차원 없는 세상’은 시간과 공간에 제한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세계관이 구현된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기술의 차이는 디테일에 있었다
XD WORLD와 타사의 기술적 차이는 타사가 구현하지 못하는 것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 기술의 우위가 단적으로 평가된다. 우선적으로 XD WORLD는 WebGL(Web Graphic Library) 기반의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ACTIVE-X 설치가 불필요하고 호환성이 있는 웹 브라우저에서 인터랙티브한 3D 그래픽을 사용할 수가 있다. 또한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브이월드나 구글맵, 마이크로 소프트의 빙맵, 네이버맵, 다음맵 등 현재 서비스 중인 다양한 배경지도가 지원된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다양한 빅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와 연계한 데이터 구축 및 평가 지원이 가능하고, 위치정보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인 직방이나 요기요, 쿠팡 등과도 연동 된 가시화 검색이 유용해 보인다. 무엇보다 사용자가 소유한 텍스트 형태의 공간정보를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변환해 시각화 지원이 가능하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공유 지원도 가능해 확장성과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손꼽을 수 있다. 예시로 Drag&Drop 기능을 살펴보면 BIM, 지형, 영상, SHP, 3D 모델, 경로, 시뮬레이션, EXCEL, PointCloud 등의 포맷이 다른 파일들을 받아들이고 3차원으로 입체화해서 구현할 수가 있다.
▲ 타사 플랫폼 보다 다양한 확장자를 가진 파일들을 불러들일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 활용성이 극대화 된다. © 국토매일
이지스 박광목 이사는 “Drag&Drop으로 이용자의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다음 일은 플랫폼이 알아서 한다”며 “자동파일 변환, 좌표분석, 레이어 등을 구분해 해당 폴더에 자동저장에서 분석까지 단 한 번에 자동처리가 일어나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빌더 기능은 건물 중심의 일상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데 원하는 실제 공간에 원하는 사이즈의 건물을 올려 돌려보면서 일조권, 미세먼지, 풍향 등 환경요인을 넣어 분석해 건물의 최적 배치를 잡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지스의 최대 강점인 수치데이터를 지도에 뿌려서 최고 수준의 실험결과를 뽑아내는 포맷 인식기술이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국내 최고를 자부할 뿐만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SDK 지원 기능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 눈에 띈다.
▲ 타사에 비해 SDK(Software Development Kit) 템플릿이 많아 활용성이나 적용성이 차별화 되어 있다. © 국토매일
타사의 경우 SDK 템플릿 기능이 8종에 불과하지만 이지스의 SDK 템플릿은 26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의 확장성과 적용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범용성을 확대하는 것을 기본 모토로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해외에서 구현되던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간정보 플랫폼을 국내 토종 기업이 원천 기술로 구현하면서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던 국내 공간정보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과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앞선다.
김영도 기자
출처:국토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