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특성화고 10곳ㆍ건설회사 20곳과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고등학교 3학년 대상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 실시
(앞줄 가운데)김상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특성화고등학교 및 건설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건설근로자공제회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건설현장에 씨가 말라가는 청년 건설기능인을 육성하기 위해 업계가 팔을 걷어 부쳤다. 미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건설사는 훈련을 마친 수료생들을 우선 채용해 실질적인 안착을 돕는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김상인, 이하 공제회)는 22일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전문 건설기능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특성화고등학교 10개교, 건설회사 20개소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지난 2017년부터 특성화고등학교 건설 관련 학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을 운영 중이다. 2017년 1개 학교에서 시범운영 이후 2023년 10개 학교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서울, 경기, 전라남도의 10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에 나선다. 수도권에서는 △인덕과학기술고 △신진과학기술고△성동공업고 △부천공업고 △의정부공업고 △경기폴리텍고 △안양공업고 △부평공업고가 참여하며 전라남도에 있는 △목포공업고 △구림공업고가 참여한다.
건설사들은 건축ㆍ형틀목공, 측량, 타일, 조적, 미장, 방수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인재를 채용한다.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을 수료한 훈련생을 채용하기로 한 건설사는 작년 13개사에서 올해 20개사로 늘었다. 채용예정인원 규모도 작년 34명에서 올해 84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공제회 측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철근ㆍ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7개 건설회사에서 건축ㆍ형틀목공 직종에 대해 총 51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용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는 △태일씨앤티 △보림토건 △인건토건 △두송건설 △화평토건 △원영건업 △세석건설이다.
이와 함께 공제회는 향후 훈련생을 채용할 건설회사를 수시로 더 모집해 훈련을 수료한 학생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인 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에서 운영 중인 건설 뉴 마이스터 훈련이 취업을 희망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향후 특성화고등학교, 건설회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많은 젊은 청년들이 건설기능 인력으로 더 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최경연 부천공업고등학교 교장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6년간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에 참여했다”라며 “올해는 건축ㆍ형틀목공 직종의 채용예정인원이 크게 증가해 학생들의 취업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희용 기자
출처: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