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실시간 분석해 이상상황 100% 탐지…오탐지율 5% 이내로 감소
[e대한경제=김진후 기자] 한전KDN(사장 김장현)은 인공지능(AI) 영상분석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플랜트 안전환경 구축 현장 실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4월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난방공사 동탄공사에서 합동검증을 진행한지 약 8개월 만이다.
한전KDN은 이를 위해 2020년 11월 한국지역난방공사, 휴먼아이씨티와 발전소 안전기술 개발 협력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발전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한 인공지능영상분석 시스템을 개발 및 출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제품 성능검증과 다양한 현장 상황을 솔루션에 반영해 왔다.
한전KDN의 현장 실증은 인공지능 영상분석시스템(AI Vision)의 CCTV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한 실시간 분석이다. 실증 과정은 화재, 연기, 안전모 미착용, 위험지역 출입 탐지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현장 작업자의 안전사고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한전KDN은 장기간 실증과 인공지능 재학습을 통해 위험 및 이상 상황을 100% 탐지하고 오탐지를 5% 이내로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이후에도 꾸준한 재학습과 알고리즘 개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기성품과 달리 현장 데이터 학습과 최적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짧은 시간 내에 성능이 향상되는 걸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며 "인공지능 영상분석시스템을 통해 산업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솔루션개발과 실증을 담당한 서덕기 한전KDN 스마트안전사업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은 처벌이 아닌 선제적 예방”이라며 “현장 실증을 통해 확인된 인공지능 영상분석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전KDN의 산업안전 예방에 특화한 지능형 소프트웨어인 APC시스템은 다수의 주요 발전 플랜트에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술적 혁신성과 사회적 필요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AI Vision)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에 따라 안전경영 실천의 세부시행계획이 수립되며 APC시스템의 활로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한전KDN은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난활동 지원을 위한 위험지역과 밀폐구역 내 잔류작업자 파악 등 활용 가능 영역을 찾아 지속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한전KDN이 개발한 APC시스템 실 사용 예시. / 사진 제공 : 한전KDN
김진후기자 jhkim@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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