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 폐쇄회로(CC)TV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영상 인식 기반 3차원 미세먼지 정보 구축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정규수 미래스마트건설연구본부 연구위원 팀은 CCTV 영상에서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가시거리와 선명도가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CCTV 영상 이미지 정보를 분석해 미세먼지 정보를 추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원 측은 “해당 기술의 미세정보 추정치와 실제 국가 측정소의 관측지가 미세먼지 농도 4등급 기준 90% 이상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지자체 실증 및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CCTV를 모니터링하는 지자체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를 활용해 여러 CCTV로부터 미세먼지 농도를 추정하고, 기상정보 제공 시스템을 활용해 3차원의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기존의 CCTV 인프라를 활용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