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AI위험인식·스마트펜스·3D스캐닝 기술 등 실증
CCTV를 활용한 인공지능 위험감지 기술을 실증하고 있는 모습.
건설현장 안전관리가 ‘스마트 기술’로 진화한다. 국가 R&D를 통해 개발한한 안전분야 핵시 스마트건설 기술들이 현장에 실제 적용돼 기술이 보다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 R&D 중 안전분야 기술을 중심으로 지난달 27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현장 위험 인식 기술 △위험구역을 관리하는 스마트 펜스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위험시설 3D 스캐닝 기술 △작업자 안전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스마트 워치 등이 실증됐다.
먼저 인공지능 위험 인식은 건설현장에 설치돼 있는 CCTV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안전고리 풀림과 안전모 미착용 등 20여가지 안전 위험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주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안전고리에 별도 센서 등을 설치해 위험을 인식했다.
스마트 펜스 기술은 중장비 작업구간, 공동구, 유해가스 유출구간 등 수시로 발생하는 위험구역을 대상으로 전자기파를 이용한 가상의 울타리를 설정하고, 스피커 등을 통해 장비나 사람들이 접근하거나 통행하지 않도록 한다. 기존에는 안전울타리 등 물리적 시설을 설치하고 신호를 배치해 위험구역을 관리했다.
위험시설 3D 스캐닝은 로봇개와 드론을 이용해 비계, 동바리 등 임시로 사용하는 위험시설을 3차원 정밀로 스캐닝해 구조적 안전성까지 평가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육안으로 시설물 외관을 검사했다.
스마트 워치는 작업자의 위치와 생체정보(심박수 등), 동작상태(쓰러짐, 추락 등)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자나 관제센터에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작업자 본인이 자가 판단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건설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청년세대가 건설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기계설비신문(http://www.kme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