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우송대학교,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철도인프라 건축 정보 모델(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적용지침'을 개발했다.
BIM은 설계, 시공, 운영 등 철도 인프라 전체 생애주기에 필요한 정보와 모델 등을 작성하는 기술이다.
철도인프라 BIM 적용지침은 철도사업의 특성을 반영, 철도건설을 수행하기 위한 실무수준의 세부 업무지침이다. 건설산업 BIM 기본 및 시행지침을 따르고 있으며, 철도건설 전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또 BIM 디지털 정보의 원활한 공유, 교환, 관리와 일관성 있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철도공단의 BIM 발주 절차와 세부 요구사항, 발주자ㆍ수급자의 업무 내용과 기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철도인프라 BIM 적용지침은 BIM 관리, BIM 데이터 작성, BIM 활용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8년, 철도에 BIM을 단계적으로 도입ㆍ확산하기 위해 구축한 '철도 BIM 로드맵 2030'과 '철도인프라 BIM 적용 가이드라인'을 고도화했다.
'철도인프라 BIM 적용지침' 주요내용. /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번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수차례의 자문회의, 설명회, 공청회 등을 거쳐 이해 당사자와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국토부는 오는 2030년 건설 전 과정의 디지털화ㆍ자동화를 목표로하는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2022)'을 제시했다.
지난 7월에는 1000억 원 이상 대형 공공공사에서 발주단계부터 BIM을 활용하도록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심의기준'을 개정했다. 앞으로 이에 해당하는 사업은 BIM 적용지침에 따라 의무적으로 BIM 업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철도연은 국토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철도인프라 생애주기 관리를 위한 BIM기반 통합운영시스템 개발 및 구축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개발사업에는 철도공단, 우송대학교 등 12개 기관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지원금 187억 원이 투입됐다.
연구책임자인 박영곤 첨단궤도토목본부장은 "BIM 적용지침은 철도 인프라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연계하는 스마트 철도건설 산업 실현과 철도산업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원장은 "철도 건설산업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안전성 제고를 위해서는 BIM 기반의 데이터 관리, 참여자의 협업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BIM 적용지침은 이를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