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자회사 빗썸메타가 SK·LG·CJ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과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들은 빗썸메타에 투자할 뿐 아니라 정보기술(IT)과 콘텐츠 등 각각의 장점을 활용해 공동으로 메타버스·NFT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가상자산·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가상자산 업계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빗썸은 자회사 빗썸메타가 △드림어스컴퍼니(SK스퀘어 자회사)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등 투자사에서 총 9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빗썸메타는 지난 2월 빗썸코리아가 170억원을 단독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빗썸메타는 이용자들이 직접 생산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소셜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또 가상화폐 시스템·소프트웨어 기획과 개발 판매 등을 수행하면서, 향후 전 세계 기업과 제휴하며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빗썸메타는 지난 14일 첫 파트너로 콘텐츠 개발 및 운영 플랫폼 회사인 유니티(Unity)와 손잡았다. 유니티는 메타의 '호라이즌 월드' 등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기술력을 제공했다. 빗썸메타도 이와 비슷한 메타버스·NFT 플랫폼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메타는 이들 대기업 투자사와 전략적 컨소시엄도 구축했다. 메타버스·NFT 플랫폼 개발을 위해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우수민 기자
출처: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