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커팅휠 조립·TBM 모델링(우측 상단) / 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건설현장의 스마트화는 생산성 품질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현대건설의 노하우를 산학연 관계자들과 공유, 국내 건설 산업계 상생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스마트건설기술 확대 적용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건설사로 재도약하겠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4차산업 혁명 시대 기술이 산업 전반에서 뿐 아니라 인력이 중심이던 건설현장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이른바 첨단화된 스마트 건설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방중이다.
최근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소재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 현장(이하 한강터널) 홍보관에서 스마트건설 관련 정부부처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건설 터널·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를 열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터널 ▲스마트항만 ▲스마트교량 ▲스마트토공 등 총 4개 테마로 혁신 현장을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한강터널 현장은 스마트터널의 대표 혁신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김포-파주 구간 한강 하저 통과 구간을 터널로 연결하는 한강터널을 포함해 국내·외 26개 TBM 터널 시공 경험을 토대로 최근 직경 14m 대(大)구경 TBM 공법과 로드헤더 등 기계식 터널 굴착 장비 적용을 통해 터널건설의 기계화 시공을 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시연회는 한강터널에서 적용한 첨단 TBM 기술을 포함해 터널 현장에 적합한 스마트건설 기술과 현대건설에서 연구하고 있는 각종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터널 굴착 장비 TBM은 각종 센서와 디지털 기기를 탑재해 운영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커팅휠 면판
여기에 현대건설의 자체 개발 기술(TADAS)을 활용해 굴착 데이터와 지반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운전 방법 제시해 TBM 운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터널의 시공 정보를 포함한 전체 현장의 현황 정보는 현대건설에서 개발한 BIM 기반 디지털 시스템(Hyundai IoT Board)과 중앙 통합운영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현장 작업을 원격 지원, 관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터널 현장의 원활한 무선 데이터 통신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을 적용해 터널 전 구간에서 원활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스마트건설 장비의 활용이 가능한 무선 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터널 현장의 경우 통신 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터널 출입구 근처 일부 구간에만 설치해 원활한 데이터 전송이 불가능해 터널 전 구간에 ICT 기반 스마트건설기술 기반의 통신환경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터널 내부에서도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본사 및 사무실과 원격 화상 회의를 수행하고 홀로렌즈와 연계한 AR 기반 품질관리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무인 현장 관리에 활용 가능한 원격드론과 무인지상차량 등 역시 터널 현장에 투입해 AI기반 안전관리 및 라이다 기반의 측량 업무 무인화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IoT센서 기반 안전관리시스템과 이동식 AI CCTV를 통해 작업자의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현장 내 모든 차량계 건설장비에도 AI 기반 근로자인식카메라를 설치해 장비협착사고를 예방하는 등 관리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근로자 안전사고 방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속적으로 사전제작-현장 조립 방식의 건설형태인 OSC를 구축하고 자동화 기기 및 산업용 로봇(스팟)을 개발해 건설현장의 완전한 스마트화를 이루고자 미래 기술 혁신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송협기자
출처 : 글로벌 뉴스 미디어 채널 데일리포스트(http://www.thedaily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