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중추산업으로 건설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 기술 혁신과 디지털화가 산업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건설산업에서도 첨단 기술 도입과 디지털화,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등 스마트건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건설 기술이란 전통적인 토목·건축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건설 전 과정의 디지털화, 건설장비의 자동화, 가상 건설 및 현장 안전관리 등 건설 생산성 및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 스마트건설이 활성화되려면 건설 주체인 업계가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주도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업계의 참여와 정부 지원이 있어야 개선될 사항도 적지 않다.
현재 스마트건설은 자금·인력·기술을 보유한 종합건설기업 위주로 추진되고 있으며 정작 건설현장에서 직접 시공을 담당하는 전문건설업계의 관심과 활용은 저조한 실정이다. 국내 한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전문건설기업의 경우 조사 대상의 95% 정도가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조직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현실에 안주해 가속화하는 디지털전환에 대한 대응을 게을리할 경우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다. 스마트건설 기술 활용에 대한 중소·전문건설기업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출처: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