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제신문=류창기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한국철도건설협회ㆍ한국철도기술사회와 공동으로 철도건설 인프라 사업의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핵심 연구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철도연은 지난달 31일 의왕 철도기술연구원 2동에서 ‘디지털 전환 기술 기반 철도인프라 건설 고도화’를 주제로 건설기술 세미나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철도건설협회가 참여하면서 철도 안전이 더욱 필요해진 시기에 맞춰 디지털 전환 기술 중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 기반인 통합 운영시스템에 대한 연구 성과와 비전이 제시됐다.
행사에는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과 철도건설협회 회원사 관계자 등이 현장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기술 세미나 개최를 축하했다.
개회사에서 한석윤 철도기술연구원장은 "철도라는 단어는 일반 적으로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으로 생각하지만 우리 철도야말로 첨단 기술이 총체적으로 적용되는 분야"라며 "이런 변화 중심에는 디지털화와 디지털 전환이 있어 철도 인프라 분야도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 기술 기반 지진대응기술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사에서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은 "페이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로 정보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단은 라피스(RAFIS·철도시설 이력관리 종합시스템)으로 전사적 체계적인 철도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부이사장은 "연구원 홈페이지를 보고 캐나다 산업철도 관계자가 찾는 등 해외에서 우리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단은 지리산 산악철도를 준비하는 등 기술적 세미나로 용역사, 학계, 산업 관계자가 서로 이해하는 자문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축사에 이어 김현기 철도기술연구원 첨단궤도토목본부 연구실장은 '생애주기 유지관리를 고려한 철도건설'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김현기 실장은 "핵심 주장으로 BIM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해 국토부와 공단에서 제시하고 있지 않은 예방적 차원의 정보 관리 기본 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기존에는 설계보고서 중 시설물 유지관리계획과 스마트기술 적용성 등을 포함시키고 있는 가운데 설계사와 시공사 입장 위주로 피력했다"며 "향후에는 실질적으로 모든 정보를 받아들여야 하는 공단 등 발주처 입장에서 이해하고 제안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존 강연 이후로 진행된 발표에는 이광우 연세대 연구교수가 디지털 전환 차원의 'AI 기반 철도 재난안전 관리'에 대한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제공해 참석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철도 재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으로 비탈면 붕괴, 토석류, 산사태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 예측했다.
이어 안성재 철도기술연구원 주임기술원은 BIM 기술 기반 철도시설 정보관리 표준체계에 대한 연구 과정을 소개했다.
김현기 실장은 "핵심 주장으로 BIM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해 국토부와 공단에서 제시하고 있지 않은 예방적 차원의 정보 관리 기본 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기존에는 설계보고서 중 시설물 유지관리계획과 스마트기술 적용성 등을 포함시키고 있는 가운데 설계사와 시공사 입장 위주로 피력했다"며 "향후에는 실질적으로 모든 정보를 받아들여야 하는 공단 등 발주처 입장에서 이해하고 제안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존 강연 이후로 진행된 발표에는 이광우 연세대 연구교수가 디지털 전환 차원의 'AI 기반 철도 재난안전 관리'에 대한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제공해 참석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철도 재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으로 비탈면 붕괴, 토석류, 산사태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 예측했다.
이어 안성재 철도기술연구원 주임기술원은 BIM 기술 기반 철도시설 정보관리 표준체계에 대한 연구 과정을 소개했다.
안 연구원은 "그동안 연구원은 철도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서의 BIM정보가 이력관리 되도록 법령 기반 BIM 정보관리표준체계를 구축했다"며 "이후 철도분야 정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보관리표준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기존까지 법령에는 레일, 침목, 도상, 분기기로 정보 체계를 구분했다"며 "BIM 정보 시스템 수준에는 레일 안에서도 레일, 신축 이음매, 레일 체결장치 등으로 세분화해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BIM 기술에는 다양한 신기술 접목으로 실시간 센서 측정 항목과 손상유형 정보를 연계해 위험도 모니터링 자동화에 대해 향후 연구할 예정이다.
이어 박성현 서현기술단 궤도사업본부 본부장의 'BIM 기술을 적용한 철도설계 실무'에 대한 강연과 제언이 진행됐다.
박 본부장은 철도 분야 디지털 전환에 대해 "환경 조건 등 철도설계 기준에 대한 디지털화가 필수"라며 "설계기준(KR CODE) 디지털화를 통해 BIM 설계시 필요한 입출력 변수 리스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 본부장은 "BIM 기술을 활용한 사물과 사물 사이, 사물과 인간 사이 소통을 위해 인터페이스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설계기준 디지털화는 매핑 단계, 속성정보 선택, 기능부여, 설계 자동화 수준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리 잠재 위험성을 예측하는 BIM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인력 양성을 감안해 고가 소프트웨어 비용과 인건비 등 적절한 대가 기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날 전성권 태영건설 선임과 황재웅 현대건설 책임 매니저가 시공사 건설 단계 입장에서 BIM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해 관계자의 관심을 받았다.
류창기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