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국내에서 시공 중인 전체 현장을 대상으로 전자카드제를 도입해 근로자들의 근무기록을 관리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현대건설은 23일 전자카드제 전면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9월부터는 기존에 전자카드제가 적용되지 않던 100개 사업장에도 전자카드 단말기가 설치된다.
전자카드제는 건설근로자들의 퇴직공제 신고 누락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건설 근로자가 출·퇴근하면서 현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전자카드를 찍어 근무 내역을 직접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퇴직공제 적용 대상이 아닌 인원까지 일괄적으로 전자카드를 사용해 출입 관리를 실시한다.
전자카드 등록 정보를 활용해 사업장 출입 인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현장업무를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고 현대카드는 설명했다.
공제회는 제도 안착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현대건설 현장에 찾아가 전자카드 발급 및 업무처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영기 현대건설 안전사업지원실장은 “업계 최초로 전자카드제를 전면도입 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안전관리와 체계적인 현장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은선기자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