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슬래그 미분말 업계, 가격 17% 인상 추진
슬래그 공급량 줄어든 가운데 원가 인상 압박 커
업계 "생산할 수록 적자...불가피한 가격 인상"
분쇄 직전의 고로슬래그 모습 / 사진: 아시아특수소재
[e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콘크리트용 혼화재료인 고로슬래그 미분말 가격이 조만간 17% 이상 인상된다. 작년 대비 66% 이상 치솟은 LNG 가격 등 원가 인상 압박에 따른 행보로, 슬래그 시멘트와 콘크리트 가격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4일 고로슬래그 미분말 업계에 따르면 작년부터 급상승한 물류비와 에너지 가격 등의 제조 비용 상승을 이유로 현재 t당 5만5000원인 미분말 가격을 이르면 내달 중 6만4300원∼6만7000대로 조정될 전망이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7∼23% 가까이 가격이 인상되는 셈이다.
고로슬래그 미분말은 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분쇄해 시멘트와 섞어 콘크리트를 제조하는 혼화재다. 석회석으로 만드는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보다 분말도가 높아 콘크리트 시공이 용이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이용한 시멘트 제고 공정 / 사진: 삼표
특히 콘크리트 제조 시 시멘트의 대체재 역할을 하다 보니, 원가 절감 효과가 탁월해 각광을 받았다. 작년 7월 시멘트 가격이 5.1% 인상되며 t당 7만8800원에 거래될 때도, 고로슬래그 미분말은 5만5000원 미만에 거래됐다.
시멘트 업계가 2월부터 17∼19% 사이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통해 원가 절감을 노리는 콘크리트 제조업계가 많았던 이유다.
하지만 고로슬래그 미분말 업계 역시 17%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특히 콘크리트 제조 시 시멘트의 대체재 역할을 하다 보니, 원가 절감 효과가 탁월해 각광을 받았다. 작년 7월 시멘트 가격이 5.1% 인상되며 t당 7만8800원에 거래될 때도, 고로슬래그 미분말은 5만5000원 미만에 거래됐다.
시멘트 업계가 2월부터 17∼19% 사이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통해 원가 절감을 노리는 콘크리트 제조업계가 많았던 이유다.
하지만 고로슬래그 미분말 업계 역시 17%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최지희기자jh606@dnews.co.kr
출처: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