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사진 출처 = 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 1위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스마트팩토리'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루 전 스마트팩토리 전문연구기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충북 흥덕구에 위치한 오창공장에서 '스마트팩토리 공동연구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디지털트윈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 연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를 온라인 공간에 구현해 모의실험을 진행, 공정 상의 오류 등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라이다(Lidar) 기술을 이용한 실물 설비 3D 모델링 기술 등 RIST가 개발하고 보유한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도 LG에너지솔루션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사는 ▲원격모니터링·공정기술 등 공동 연구 ▲인력·기술 지원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에서 협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A 체결 외에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 말에는 스마트팩토리 기술 선도기업 독일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고, 오창공장에 생산라인 영상의 데이터화를 통해 설비·공정 이상 유무를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 센터(FMCC)'를 구축했다.
지난 2월에는 머신러닝 분야의 석학인 변경석 박사를 CDO(최고데이터책임자)로 영입해 데이터 혁신 과제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스마트팩토리 분야 선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RIST와의 이번 협력이 전세계 공장의 제조지능화를 통한 배터리 품질 고도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기자
출처: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