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사고 예방, 기반시설 구축 총력
[e대한경제=권성중 기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가 통합ㆍ출범한 국토안전관리원(원장 박영수, 이하 관리원)은 올해 ‘현장 중심의 안전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를 위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중대사고 예방을 비롯, △국민이 안심하는 기반시설 구현 △국민이 편안한 생활환경 조성 △국민이 공감하는 상생과 포용의 경영혁신 등을 중기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세부 단기 과제로는 △현장중심 안전 강화 △기반기설 안전관리 △생활시설 안전 강화 △기속가능 경영 등을 제시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특히 최근 광주 화정동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 이후 건설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인프라 전반에 대한 안전 강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건설공사 현장 안전관리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공사비 50억원 이상 중ㆍ대규모 공사의 경우 설계안전성ㆍ안전관리계획서에 대한 적정성 검토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수준 ‘미흡’ 시공사의 취약공종을 중심으로 현장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5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에 대해서는 지자체 등 협력을 기반으로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1만5600건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설정하고, 1000건의 현장 안전컨설팅 및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만3000여건의 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점검 결과도 분석해 점검 체크리스트의 공종별 위험요인 항목을 보완할 계획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와 함께 작년 영남권에 집중했던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소규모 건설현장 관리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착공 전 단계에서 안전관리계획서와 설계안전성검토 매뉴얼 및 기준을 명확히 해 검토업무를 내실화함으로써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발생한 사고를 특성별로 분석해 검토 대상기준을 확대하고, 검토 업무매뉴얼을 구체화해 검토 결과의 신뢰도도 제고할 계획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 밖에도 건설공사의 위험요소 프로파일이 사업계획 및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주기관 및 설계사에 연중 ‘푸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장점검에 대한 정량적ㆍ정성적 성과를 제시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점검방심ㆍ절차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요가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언론에 보도되는 건설 안전 기사를 분석해 안전관리 제도를 발굴 및 개선할 예정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의 터널 정밀안전진단 모습./ 사진:국토안전관리원
한편, 국토안전관리원은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관리체계가 미흡한 발주기관 및 인ㆍ허가 기관을 대상으로 건설 전 과정에 대한 안전관리 기술지원(안전코칭)을 시행하고, 기술력이 부족한 발주기관의 건설엔지니어링 및 시공평가를 대행 또는 지원하는 등 참여자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또 건설안전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건설공사종합정보망(CSI) 시스템을 지원하고 건설안전정보체계의 운영ㆍ관리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마련한다. 관리원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현장 가운데 취약공종 포함 현장 및 안전관리계획 미흡 현장에 대해 제도이행 확인점검을 시행한다.
권성중기자 kwon88@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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