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립 합성구조재 ‘CG 시스템’…工期ㆍ공사비ㆍ시공성 모두 개선
[e대한경제=김태형 기자] 비콘(VICON, 대표 이상준)은 종합 건설자재 솔루션 기업인 성지제강 관계사로, 데크플레이트와 모듈형 가설 부재, 합성구조재 등 선조립형 건설자재 특화기업으로 ‘건설의 틀’을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
비콘은 국내 가설업계 최초로 3D BIM(건설정보모델링) 기술을 도입해 고도화된 설계 시스템 구축과 제조 플랫폼 혁신을 이뤘다. 특히, 경기 이천 공장의 설비와 기계에 최신 디지털 장비를 갖추면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했다.
주력 제품인 ‘CG(Composite Grid) 시스템’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두가지 이상의 구조재료를 합성해 시공성을 높이고 공기(工期)를 절감해 경제성을 높였다. 기존 공법 대비 15%이상 공사비를 절감하고 제품 생산의 자동화로 제품 단가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연면적 3만5324㎡ 규모의 서울 신도림동 복합시설에 CG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강재물량이 40%나 줄었다.
CG 시스템은 크게 보(CG 합성보)와 기둥(FAC 기둥)으로 나뉜다.
CG 합성보는 강재와 콘크리트의 장점만을 결합해 만든 하이브리드 부재로, 우수한 단면 성능과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소형보, 다단보(대형보), 와이드보, 특대형보(전이보) 등 다양한 크기로 제작하기 때문에 건축물의 크기ㆍ용도별 맞춤 시공이 가능하다.
CG 합성보를 떠받치는 FAC 기둥(CG 컬럼)은 포잉 앵글과 띠철근을 용접해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선조립 제품이다. 콘크리트 타설시 띠철근을 최소화한 덕분에 타설 공간 확보로 콘크리트 품질확보에 유리하다. 또한 1개층 기둥을 올릴 때 15t 이상의 타워크레인이 필요한 PC(사전제작 콘크리트)와 달리 FAC 기둥은 양중 무게를 대폭 줄인 덕분에 2개층을 3t이하 크레인으로 들어올릴 수 있다.
이외에도 보 구조부재(CG TG)와 합성보-데크플레이트 연결재(SS 데크) 등의 제품도 함께 생산한다.
이상준 대표는 “건설 구조의 얼개와 정형을 다지는 가설재와 건축 자재 전반을 제조하는 비콘은 건설업의 변화에 뒤따르지 않고 리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기술 혁신, 고객 서비스 강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출처:e대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