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BIM, 드론 등 활용해 정확성과 효율성 높여
쌍용건설, 안전모에 액션캠 부착해 실시간 현장관리
DL건설, 3D 검토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현장적용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인공지능(AI), 드론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스마트 건설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드론을 활용해 아파트 외벽의 균열을 관리하거나, 외부인 침입 등을 방지하기 위해 AI 얼굴인식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사들이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건설을 도입한 것은 다른 업계에 보다 비교적 늦은 편이다. 그럼에도 각 건설사들은 BIM, 드론 등의 스마트 디지털 건설 기술을 활용하면서 정확성과 효울성을 높이고 있다. 비용적인 측면 역시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건설·쌍용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스마트 건설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근로자들의 안전은 물론 공사 품질 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첨단 기술 잇달아 활용하는 쌍용건설
우선 쌍용건설은 지난 2008년 남산 쌍용 플래티넘 현장에서 3D 입체 설계 시스템(BIM)을 처음으로 적용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외 건축, 토목 분야에서 약 40개 프로젝트의 설계와 시공 과정에 BIM을 도입해 왔다. 특히 2010년에는 스테이트 타워 남산 오피스 현장에 해당 기법을 도입하면서 국내 최초로 BIM 센터를 설치해 운영했다.
이러한 실적을 통해 회사는 현재까지 약 40개 프로젝트에 BIM을 적용하면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향후 건설 전 분야에 걸쳐 BIM 강화를 위한 개발 계획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액션캠과 드론을 활용한 주변 작업 여건, 중장비 배치, 근로자 안전 준수 여부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스템은 밀양~울산 고속도로 현장에 첫 적용했다. 작업자의 안전모에 액션캠 LTE를 부착해 실시간 촬영된 영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쌍용건설 관계자는 "액션캠 LTE 현장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후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건설 현장에서는 사물인터넷, 드론, BIM 등 첨단 기술 도입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건설 기술 역량 강화 위해 노력하는 DL건설
DL건설의 경우 업계 최초로 샵 드로잉을 위한 3D 검토 자동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철근 샵 드로잉은 구조설계 혹은 공사 시 사용되는 철근의 배치 및 형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도면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건축물의 안전성과 강도를 파악하고 시공 단계에서 철근의 정확한 배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에 회사는 철근 컨설팅 전문 기업(리바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3D로 검토가 가능한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 도입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실제 동일하게 배근된 철근을 3D로 확인할 수 있다. 재료강도, 철근 제원, 철근 형상 및 배치 등의 항목에서 오류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DL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해 국내 탑 5 수준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스마트 건설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건설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기술이 적극적으로 적용되면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비약적인 발전과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건설업계에서 디지털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중요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면서 "해당 기술들이 건설업에 최근들어 적용된 만큼 각 건설사들이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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