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BIM기본지침과 시행지침이 수립됨에 따라 국내 건설분야 발주기관에서는 LH의 ‘BIM적용지침’(단지토목분야, 2022.12)를 시작으로 최근 국가철도공단에서도 국가R&D사업을 통해 ‘철도 BIM 적용지침’ 공청회(2022.06.19.)를 개최하여 최종 보완중에 있다. 이처럼 국내 주요 건설사업 발주기관에서 BIM 전면 도입을 위한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민간기업에서도 대형건설사와 BIM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설계, 시공단계에서의 BIM 전면도입에 대비한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국내 BIM 생태가 활성화 단계를 지나고 있다. 바야흐로 기존의 연구기관, 학계에서 선도적으로 BIM 역량을 성장시켰던 환경에서 이제는 사업발주기관에서도 단순히 BIM을 통한 성과품을 납품받아 검토하는 것이 아닌 BIM기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수급인과 함께 BIM역량을 성장시켜 나가는 단계에 있다.
현재까지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정보(Information)에 대하여 간과하여 왔으나, 이제 BIM을 제대로 활용하려 한다면 건설사업 생애주기(Life Cycle)동안 정보의 연속성과 가시성의 확보가 필수적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업분야에서는 정보 즉 데이터 관리를 위한 BIM기반의 업무프로세스를 담은 통합관리플랫폼의 필요가 대두되면서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에서 연구 및 사업을 통해 BIM기반의 발주, 납품을 위한 플랫폼 개발이 진행 중이다.
㈜케이씨엠씨 곽동구대표는 이러한 과정에서 설계BIM 데이터의 활용성 향상과 시공단계 BIM기반 기성관리 효율 향상 등을 위해 선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고 한다. 우선 BIM 저작도구 특성에서 오는 문제점으로 속성정보의 미분류에 따른 시인성 부족, 다중객체에 대한 정보 확인 불가, 시설별 속성정보 입력 불가 등이 있고, 다음으로 시공단계 기성관리 시 수작업, 수동방식에서 문제점으로는 설계단계에서 작성된 BIM모델을 다시 시공단계 공사일정을 고려하여 재작업해야 하는 실정이며 또한, 공사 일정에 더해 중요한 내역분개와 내역정보의 연계도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관리를 기반으로 건설사업관리와 시공계획 컨설팅으로 시작하여 BIM전문업체로 성장한 ㈜케이씨엠씨에서는 공정관리(4D), 공사 기성관리(5D)를 작업분류체계(WBS : Work Breakdown Structure) 자동연계방안을 사업관리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Autodesk의 Navisworks의 3rd party로 개발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설계단계에서 BIM모델의 속성정보에 최하위 객체단위의 정보에 작업분류체계를 속성으로 부여함으로써, 시설단위 공종부터 객체단위(Lv7)까지 자동으로 분류되어 Model-Tree 구조를 자동화하였고, 이를 중심 코드(Code)로 하여 발주기관의 단가(CBS : Cost Breakdown Structure)정보를 연계하여 내역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더불어 모델기반의 객체별 수량, 내역정보를 포함하는 공사일정(Schedule) 정보까지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사업관리자는 하나의 S/W에서 BIM형상정보, 속성정보, 공사일정, 내역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공사정보에 더해 선택된 공종별로 해당 공종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4D&5D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BIM 모델과 공정데이터를 각각 작성하고 이를 연계하여 Activity와 연계되도록 모델을 수정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를 BIM 객체 모델 중심의 프로세스로 개선하여 BIM모델에서 Activity와 관련 공사비를 함께 추출하고 공정관리자는 다만 시공순서와 공사 기간 만 입력하도록 새로운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케이씨엠씨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은 시범사업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이로써 관리자, 발주자가 다양하고 복잡한 BIM 저작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하나의 통합관리시스템만을 사용하여 설계정보 확인, 수량 및 내역 검토, 공정별 기성·내역 검토 등의 프로젝트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목BIM 컨설팅 전문기업인 ㈜케이씨엠씨는 전면BIM이 국내 건설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BIM 전면설계 수행이 가능한 단지 및 도로분야의 전문설계 조직을 구성해 엔지니어링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뿐 아니라, BIM 활용의 확장성을 위해 IT 개발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향후 스마트건설 시장에서 BIM분야의 행보가 기대된다.
출처:장세갑기자
BIM기반으로 공사비(Cost)와 공사일정(Schedule), 통합관리 한다 - 대한경제 (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