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작년 5월 센터 개소
6개월동안 수료생 566명 배출
전문 SW·시뮬레이터 등 활용
올 교육과정 14개로 확대 시행
[대한경제=김민수 기자]건설인력의 고령화와 위험성 최소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건설기술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마트건설 전문인력 역량 강화 및 양성이 중요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스마트건설 교육센터’를 통해 건설정보모델링(BIM), 드론 등 고속도로 건설현장에 필요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교육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1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스마트건설 교육센터의 교육 과정이 개설됐다.
도로공사는 정부의 스마트건설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건설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 4월 국토부와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스마트건설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향후 2027년까지 6년간 스마트건설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5월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첫 교육을 시작해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하는 건설사, 엔지니어링사 소속 기술인 등 총 56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총 7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건설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도 지난해 11개에서 14개로 확대 개편해 실시한다.
올해 교육 과정은 구체적으로 △드론 활용 3차원(3D) 지형제작 △3D 지형지반 형상모델 작성 및 지반해석 △데이터 기반 기본설계 수행 △데이터 기반 실시설계(도로) △데이터 기반 실시설계(구조1·2) △실시설계 통합모델(도로/구조) △드론 활용 시공 중 디지털 맵핑 △BIM 기반 시공 중 설계변경 지원 △BIM 기반 건설사업관리(CM)의 이해와 공정 및 기성 관리 △스마트건설 현장 안전관리 △드론 활용 교량 안전점검 △3D 영상 손상분석 및 안전점검 등 스마트건설을 적용한 설계·시공·유지관리 건설 전 과정으로 구성된다.
경기도 화성시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 교육센터에서 집합교육과 전문 소프트웨어(SW), 시뮬레이터 등을 활용한 실습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산·학·연 전문가 및 도로공사 내부강사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대상은 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다. 현재 약 90개 기업이 협약을 맺고 있으며, 추가로 협약 체결을 원하는 기업은 도로공사 스마트건설 교육센터 홈페이지에 접속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상시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무료로 교육을 제공한다.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은 교육비의 20%(최대 약 5만원)를 내면 된다.
김민수기자
출처: 대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