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기술인협회 6일 기자간담회 개최
윤영구 회장 “업무 디지털화에 최대 관심”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100만 건설기술인의 경력관리 데이터를 온라인 플랫폼에 구축할 것이다. 이를 통해 협회, 정부, 발주자, 업체들이 공유ㆍ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은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기술인회관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힘주어 말했다.
그는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대림산업 사장,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바우컨설탄트 회장을 역임하고 올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40여 년간 건설산업에서만 몸 담은 베테랑이다.
윤 회장의 관심은 디지털에 꽂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건설산업은 전 과정에서 디지털화가 필요하며, 건설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건설기술인에 대한 업무부터 디지털 플랫폼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그는 올 11월 1일부로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전략팀을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경력신고ㆍ증명발급 온라인화 △경력관리 데이터 분석ㆍ활용 △건설관련 각종 정부 시스템 연계 등 디지털화를 추진해 급변하는 건설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공사내용 분류와 코드(code)화를 통해 PQ 입찰과 프리미엄 일자리 정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현재 수첩형태의 건설기술 경력증을 모바일 전자카드 형태로 개선할 예정이다.
갈수록 사양산업, 한계산업이 되어가고 있는 건설산업에 대한 애정도 가득했다.
윤 회장은 “현재 건설기술인으로 등록하는 인력들을 보면 20대는 꾸준히 늘어나지만 30대는 줄어드는데, 이는 건설산업에서 인력 이탈이 일어나고 있는 방증”이라며 “건설산업 스스로 사양산업이라는 한계를 깨고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건설산업 자체가 좋아서 찾는 젊은층들이 꾸준히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1월 13일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의 미션, 목표, 핵심전력을 담은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건설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인 젊고 유능한 청년, 학생, 여성을 위한 포상도 진행해 건설산업 이미지 제고에 힘을 방침이다.
정석한기자
출처: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